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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준비

결혼 준비 후기 - 9. 웨딩 촬영 준비물 챙기기

by 고키 2023. 10. 4.

촬영 D-1 웨딩 촬영 준비물 챙기기

드디어 웨딩 촬영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준비한 준비물들을 챙기는 날이다.

 

웨딩 촬영 간식

먼저 예비 신혼부부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촬영 간식. 내가 내 돈 주고 하는 촬영인데 굳이 간식까지 사서 돌려야 하나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냥 나 먹을 거 사는 김에 좀 넉넉히 사서 나눠 먹는다고 생각하고 준비했다. 간식은 어젯밤 컬리에서 샛별배송으로 시켰다. 많이 사 봤자 어차피 남는다고 해서 홈런볼(내가 좋아함) 4봉지랑 맛밤(오빠가 좋아함) 8봉지에 미니 에너지바·단백질바 1봉지씩만 샀다. 나머지 커피나 김밥 등은 촬영 중 배민으로 주문할 예정이다. 

 

 

신랑 예복 · 정장 · 넥타이 · 보타이 · 구두(+장목 검정 양말)  

이날을 위해 미리 맞춘 신랑 예복(셔츠+자켓+바지)과 인터넷으로 산 베이지색 정장, 원래 오빠가 갖고 있던 네이비색 정장을 한 벌씩 챙겼다. 넥타이는 원래 있던 것들로 넣고, 미리 사둔 저렴이 보타이도 추가했다. 신랑 구두도 함께 챙겼다. 신부용 웨딩슈즈는 드레스 샵에서 챙겨주지만, 남자 건 그 누구도 챙겨주지 않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ㅋㅋ  장목 검정 양말 또한 필수다. 꼭 무늬 없는 장목 양말이어야 한다. 

 

캐주얼 드레스 · 캐주얼 구두 (+스타킹)· 로퍼(+페이크삭스)

캐주얼 촬영용 드레스는 그 새 주름이 져서 다리미로 한번 다려주었다. 같이 신을 블랙 슬링백, 스타킹과 오빠가 신을 로퍼도 빼놓지 않고 챙겼다. 참고로 내 남자친구는 캐주얼 촬영용 의상을 별도로 챙기지 않고 노타이 셔츠에 정장 바지만 입기로 했는데, 만약 다른 의상을 입는다면 남자 캐주얼도 꼭 챙겨야 한다. 

 

심리스 속옷 · 바디쉐이퍼  · 누브라 

국민 웨촬 속옷인 유니클로 바디쉐이퍼와 심리스 팬티도 미리 챙겨두었다. 누브라는 어차피 샵에서 준비해주니까 나는 따로 챙기진 않았는데, 예민한 사람은 이것도 같이 챙기면 될 것 같다. 

 

리본 핀 · 컨페티 

나는 인스타에서 본 리본 반묶음 머리에 꽂혀서 나이에 맞지 않는 거대 리본 핀을 하나 챙겨간다..ㅋㅋ 캐주얼 촬영 때 쓸 컨페티도 같이 가져간다. 이외에도 원하는 헤어 소품이나 촬영 소품이 있다면 챙기면 좋을 것 같다(케이크, 폭죽 등). 

 

 

결혼반지 

역시 이날을 위해 미리 맞춰둔 결혼반지. 정신없는 촬영장에서 반지를 잃어버리지 않으려면 절대 손에서 빼지 말고 아예 처음부터 끼고 가라는 조언을 봤다. 우리도 내일 반지를 끼고 갈 생각이다.

 

 

현금 봉투(헬퍼비 · 발렛비) 

현금은 기본 헬퍼비보다 넉넉히 챙겨가는 게 마음이 편한 것 같다. 발렛비도 있고, 촬영 시간이 초과되면 추가로 헬퍼비를 드려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보조배터리

플래너님 말씀에 따르면 보조배터리도 필수라고 한다. 신랑의 경우 메이크업 대기 시간이 길기 때문에 핸드폰 배터리를 아껴야 하고(ㅋㅋ)  신부 핸드폰으로는 플래너님이 촬영장 사진을 찍어주시기 때문에 역시 배터리가 넉넉해야 한다. 같은 이유로 핸드폰 비밀번호도 미리 풀어두는 게 좋다. 

 

촬영 시안 · 헤어메이크업 시안

마지막으로 열심히 준비한 촬영 시안을 프린트해 챙겼다. 하고 싶은 헤어, 메이크업 사진은 핸드폰에 캡처해뒀다. 이제는 사진을 열심히, 잘 찍을 일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