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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준비

결혼 준비 후기 - 6-1. 라포레 촬영 드레스 가봉(셀렉) 준비

by 고키 2023. 9. 9.

촬영 드레스 가봉(D-235)

어느 새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스튜디오 촬영을 위해 촬영 드레스 가봉(셀렉)을 다녀왔다. 촬영 드레스 가봉이란 웨딩 사진 촬영 때 스튜디오에서 입을 드레스를 고르고 치수를 재는 과정을 뜻한다. 나는 따로 드레스 투어를 하지 않고 샵을 라포레로 지정했기 때문에, 직접 드레스를 입어보는 건 이번 가봉 때가 처음이었다. 

 

촬영 드레스 가봉 준비 

1. 다이어트 

촬영 드레스 가봉 전에도 나름의 준비가 필요하다. 일단 다이어트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가봉 전에 미리 다이어트를 하는 게 좋다. 가봉 때 샵에서 치수를 재고 그 치수대로 드레스를 준비해주기 때문이다. 물론 드레스라는 게 조이면 조이는 대로 들어가는 옷이긴 하지만, 드레스샵 실장님이 혹시 지금보다 살이 2kg 이상 찌거나 빠질 경우 알려달라고 하신 걸 보면 가봉 이후부터는 어느 정도 자기 체형을 유지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2. 드레스샵 후기 검색하기 

가봉 전 드레스샵 후기 검색은 반드시 해야 한다. 자기가 원하는 드레스 스타일을 미리 알고, 효율적으로 드레스를 입어보기 위해서다. 일단 우리는 평소에 드레스를 입지 않기 때문에, 미리 사진을 찾아보지 않으면 나한테 어떤 스타일이 어울리는지, 내가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는지조차 모를 가능성이 크다. 특히 나처럼 드레스 투어를 하지 않고 드레스를 처음 입어보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게다가 우리에게 주어진 셀렉 시간은 1시간뿐이다. 드레스는 종류별로 천차만별인데 입어볼 수 있는 시간은 한정적이니, 내가 원하는 드레스를 최대한 구체적으로 골라가는 게 합리적인 선택일 수밖에 없다(그냥 '심플한 실크 슬림 드레스를 보여달라'고 하는 것과 직접 사진을 준비해가서 '이런 종류의 실크 슬림 드레스를 보여달라'고 하는 것은 정말 하늘과 땅 차이다). 거창하게 찾을 것도 없다. 네이버에 '라포레 촬영드레스'를 검색하거나 인스타그램에서 '라포레 드레스'만 검색해도 셀렉 후기가 쏟아지니, 후기들을 쭉 보면서 마음에 드는 사진을 캡처해가면 된다.

 

캡처 사진은 블러 처리

 

참고로 나는 마음에 안 드는 드레스 사진도 같이 저장해갔는데, 이것도 꽤 도움이 됐던 것 같다. 요새 잘나가고 인기 있는 드레스라고 해서 반드시 내 취향일 거라는 보장은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요새 라포레에서 잘 나가는 드레스 중에 소매가 소시지처럼(?) 생긴 드레스가 있는데 나는 개취로 그게 별로였다(..) 너무 과한 레이스나 닭털 같은 깃털 디테일, 과한 볼레로도 마음에 안 들었다. 기타 등등 불호 드레스 모음집(?)을 가봉 전 실장님한테 보여드리면서 이런 드레스는 안 입어도 될 것 같다고 미리 말씀을 드렸고, 덕분에 나는 내 마음에 드는 드레스만 입어볼 수 있었다.

 

이어지는 실제 촬영 드레스 가봉 후기는 다음 글에 올려보겠다.